DIY

Prusa i3 rework 업데이트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그동안 바빠서(노느라… <-퍽)

저는 제가 만든 Prusa i3 rework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에 하나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첫 프린터부터 자작을 하겠다고 하다가 큰 코 다치면서 2년동안 만들고, 1년 넘게 보완중이네요.
참고로 저번까지의 3D 프린터 관련 업데이트는 이전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vkdlsvnt.blog.me/221116308140

이번에는 약 3개월에 걸쳐 업그레이드한 내용을 업데이트합니다.
현재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오 주변 너무 지저분하네요.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다른 프로젝트 진행하고, 부품 잘못 사고, 놀고 하느라 생각보다 업그레이드 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테스트로 출력하였습니다. 후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https://www.thingiverse.com/thing:2166102


하나씩 업그레이드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Marlin 펌웨어를 1.1.8 버전으로 올렸습니다.



기존에 전산볼트(Thread Rod) M5를 사용했었습니다.
괜찮은 듯 싶었으나 속도가 많이 느리고, 많이 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Z축을 훨씬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고집에 계속 사용하다가
다른 비싼 3D 프린터를 접해보고 사용해보는동안 모두 Lead Screw M8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헀습니다.
속도가 빨라 높이 컨트롤이 불안정할 거란 생각과 달리 괜찮게 출력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thread가 4개라서 튼튼하고 더 부드럽게 움직였습니다.

추가적으로 Z Carriage 부품의 모습에 주목해주세요.
업그레이드 이전 상태에서 뽑은 겁니다.
많은 주름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이따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Extruder 전체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기존에 Prusa i3 rework 원본 그대로 사용했으나 쿨링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노즐과 바닥 사이의 거리가 크게 달라진다던지, 브릿지가 잘 안 된다던지, 작은 기둥을 출력하면 흘러내린다던지…
쿨링을 개선하기 위해 한쪽으로 불어주는 쿨러로 변경하였습니다.

그전에도 쿨러 변경은 가능했으나 제가 쓰던 Hotend가 레퍼런스도 없고 이름도 모를 (aka 듣보잡) 물건이라 호환되는 3D 파일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 Hotend를 E3D V6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자료와 부품을 찾기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Wade 기어도 제거했습니다.
필라멘트 당기는 힘이 크게 줄어들어서 초기에 필라멘트 Feeding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마찰력 부분을 보완해서 해결했습니다.

Inductive Proximity Sensor도 추가했습니다.
이제 서보모터에 마이크로 스위치 내렸다 올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센서의 정확도는 높으나, X축 위치에 따라 높이를 다르게 측정해서 문제입니다.
(정확히 높이를 맞췄는데도 Auto Level을 진행하면 X축 방향으로 기울어진 Plane을 반환함)
그리고 거리가 많이 짧네요. Z offset을 -0.79로 놓고 씁니다. 노즐 끝에 뭔가 굳어 붙어있으면 Z축이 바닥을 뚫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Mesh Leveling을 이용해서 수동으로 눈으로 보면서 맞추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들고 번거롭지만 엄청 정확하네요 ㄷㄷ






물건을 하나 뽑아보도록 합니다.
요즘 윈도우 MR 헤드셋 가지고 많이 노는데 이 컨트롤러가 배터리를 꽤나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배터리 보관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https://www.thingiverse.com/thing:1004996







Z축 표면이 매우 매끄럽습니다.
위의 Z Carriage 모습에서 설명했듯이 기존에는 진동이 심하고 쿨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울퉁불퉁했었네요.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뽑는데 1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저 커버 부분은 Z축 Homing을 안 하고 출력했더니 바닥으로 눌려서 좋지 않게 나왔네요.
20개는 거뜬히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다이소 가서 3000원짜리 AA 배터리 세트 사서 다 털어넣으면 된다는 거죠.



옆에 AAA 배터리도 있는데 시간 여유 있으면 얘꺼도 만들어줘야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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