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기록한다는 건...

안녕하세요, _0x4d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메이커페어 이후로 쓴 글은 없지만 그 사이에 작은 몇 가지 활동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Github Pages를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초심과는 다르게 기록을 많이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바쁘기도 했고요, 글을 쓰는 데 정리가 너무 어려워 포기한 것도 있고요, 무엇보다 제 귀찮음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사실 요즘 영상편집을 조금씩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유튜브에 활동을 기록하고 이곳은 그에 대한 부가적인 Repository 용도로 사용할까 생각 중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Github Pages에 글 쓰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데, 영상편집이면 그보다 몇 배에서 몇 십 배 시간 투자가 많아야하고 투자한 시간만큼 다른 것에는 시간을 못 쓴다는 겁니다. 그것도 하루의 남는 여유시간 대부분을요.

하지만 영상 매체는 (잘 만든다면) 글보다 훨씬 전달력과 집중도 및 현장감이 뛰어나며, 제 경우에 자주 등장하는 회로도나 프로그래밍 소스 코드 등 영상에서 설명하기 제한적이 부분만 추가적인 포스트로 메꾸면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컨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만큼 제 콘텐츠를 좋아해준다면 그만큼 저에게 수익은 돌아오겠죠.
하지만 그게 얼마인지도 확실치 않고, 큰 수익은 당연히 아닐 테고요. 대학 졸업까지 휴학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면 2년이 남았는데 이 기간 안에 다른 돈을 버는 수단에 대한 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활동을 계속해서 한다는 게 상당히 큰 도박이고 별로 의미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겠죠.

앞으로 돈을 버는 수단 중 하나가 요즘 많이 뜨는 말인 “창업”이죠.
저도 주변 분들로부터 ‘너는 창업이 맞다.’, ‘창업을 하는 게 회사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겠다’, ‘나이도 스펙이다. 너무 늦으면 힘들다.’… 뭐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만, 일단 저는 창업할만한 아이템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계획이나 뭐 이런 것도 하지를 못했습니다.
위 이야기의 대부분은 사실 이미 창업하신 분들이 했던 말입니다. 이미 성공한 케이스에선 그렇게 말할 수 있겠다 싶어 이해는 되는데 창업 실패하면 리스크가 워낙 크니까요. 초기 투자금이 꽤 필요하고 그게 실패했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금이 없으면 망하는 겁니다.



좀 미래 계획 쪽으로 이야기가 샜는데,
아무튼, 흠… 아직 잘 모르겠어요.
작년엔 제가 휴학을 해서 그나마 시간이 났었는데, 올해 복학을 하고 학교 생활 중 가장 바쁜 3학년 시기를 지내면서 영상은 물론 글도 못 쓰게 될지, 제 개인 공부나 프로젝트라도 계속 할 수 있을지 아직 정말 모르겠습니다.
자금도 문제입니다. 작년동안 이런 프로젝트 및 콘텐츠를 만드는 데 약 200만원정도가 들어갔는데, 저번에 만든 D4TRG의 차기작 계획 예산만 200만원입니다. 다른 거 뭐 더 하면 앞으로 2년간은 500만원 이상 지출이 생길 것 같은데 이게 부족해서 못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바 등은 할 수가 없고요, 다행히 제 쪽에 관심을 두어 큰 돈을 지원해주시는 딱 한 분이 있어서 그나마 D4TRG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려나요 ㅎㅎ. (참고로, D4TRG는 약 120만원쯤 사용했습니다.)

2019학년도 개강까지 4일이 남았습니다.
이번 1주일간 당장 필요한 건 프로젝트도, 개인 공부도 아닌 학교생활 적응이겠네요.
이번학기 수강신청도 망해서 이것저것하면 중간고사까지는 훅훅 지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즘 생각난 걸 그냥 풀어놓은 느낌이라 글에 두서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순조롭게 지나가는 저와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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